'종이상자 속 아이스크림 안 녹네'...태림포장, 친환경 보랭상자 개발

스티로폼 상자 대비 보랭성 98%

태림포장의 친환경 보랭상자./사진제공=태림포장.

글로벌세아 그룹 태림포장이 업계 최초로 골판지만을 사용한 '친환경 보랭상자'를 개발했다.

현재로서 보랭 상자의 소재로 많이 쓰이는 스티로폼 대비 보랭성이 98% 수준이다. 실험 결과 16시간 40분 동안 내용물의 냉장 온도를 유지했다. 스티로폼 상자는 평균 17시간 온도를 유지해준다.

골판지의 구조를 변경하고 다층 트러스 구조로 상자 외부와 내부 사이에 단열 공기층을 만들어 온도 유지 성능을 높였다. 상자 안쪽에 친환경 발수 코팅 기술로 습기로 인한 젖음을 방지했다.

보랭성이 우수한데, 100%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 소재만으로 만들어 친환경적이고 스티로폼 상자보다 제조 비용은 저렴하다. 사용 전후에 접어놓으면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고, 상자 표면에 로고나 글씨를 인쇄할 수 있어 스티로폼 상자처럼 별도의 테이프를 쓰지 않아도 된다.

태림포장은 친환경 보랭 상자가 앞으로 냉장, 냉동제품 택배 배송과 고급 선물 세트 등 포장에 널리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복진 태림포장 대표는 "골판지업계 유일의 자체 연구소로 앞으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꾸준히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