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부총재 "日, 대만 유사시 잠수함 이용해 싸울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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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잠수함을 이용해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소 부총재는 "대만에는 공식 등록된 일본인만 2만400명이 있고, 그 외에 더 많은 사람이 머물고 있다"며 "무슨 일이 대만에서 일어나 전쟁으로 치달을 경우 우리는 대만에 있는 일본인들을 구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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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잠수함을 이용해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전날 후쿠오카현 나오카타시에서 열린 국정보고회에서 "시대는 크게 변하고 있고, 대만해협을 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대만해협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수함을 사용하라는 얘기"라며 "대만의 유사시는 틀림없이 일본 존립 위기 사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소 부총재는 "대만에는 공식 등록된 일본인만 2만400명이 있고, 그 외에 더 많은 사람이 머물고 있다"며 "무슨 일이 대만에서 일어나 전쟁으로 치달을 경우 우리는 대만에 있는 일본인들을 구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해상자위대와 같은 조직이 구출한다"며 "대만이 싸워주지 않는 한 우리는 일본인을 무사히 구출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아소 부총재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세이와정책연구회)를 비롯한 주요 파벌에서 불법 정치 비자금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파벌 문제로 여러 가지 걱정을 끼치게 됐다"며 "제대로 대응 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파벌 얘기라지만 자민당 안에서 벌어진 것이기도 하다"며 "신뢰를 회복하고, 제대로 대응해 계속 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소 부총재는 말실수가 유독 잦은 편이다. 그는 지난 8월 대만을 방문해 "일본과 대만, 미국 등 뜻을 같이하는 국가가 싸울 각오를 하는 것이 지역 억지력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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