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아껴주는 은행이 내 편이지”…네카토도 ‘주담대 갈아타기’ 참전

양세호 기자(yang.seiho@mk.co.kr) 2024. 1. 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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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대상을 주택담보대출로 확대하면서 네이버·카카오·토스·핀다 등 핀테크 업체들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일제히 출시했다.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주담대를 보유한 고객이 비용 절감을 위해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말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토스·핀다 등 국내 주요 핀테크 업체들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출 중개·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핀다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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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부동산 수요자 연계
카카오뱅크·페이 챗봇 활용
토스 특정 담보물 별도 대환 도입
핀다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과 업무협약
[사진 = 매경DB]
정부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대상을 주택담보대출로 확대하면서 네이버·카카오·토스·핀다 등 핀테크 업체들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일제히 출시했다.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는 주담대를 보유한 고객이 비용 절감을 위해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갈아타는 대환대출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 온라인 갈아타기 서비스는 신용대출에만 국한됐다. 오는 31일부터는 전세대출까지 갈아탈 수 있게 돼 금융소비자들의 혜택도 커질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토스·핀다 등 국내 주요 핀테크 업체들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주담대 갈아타기는 KB부동산시세 등 시세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한 10억원 이하 주담대가 적용대상이다. 과도한 대출 이동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대출을 받은지 6개월이 경과한 후부터 갈아탈 수 있다.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기존의 주담대를 더 낮은 금리로 대환할 수 있는 ‘갈아타기’와 아파트·오피스텔 등 신규 주담대를 비교할 수 있는 ‘새로받기’를 내놨다. 갈아타기는 시중은행 6개를 포함해 금융사 10개와 새로받기는 8개사와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페이 부동산’과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부동산 콘텐츠, 금융 상품 추천, 최저 금리 비교 등 부동산 수용자 동선에 맞는 갈아타기·새로받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령 신규로 부동산 매매를 알아보는 경우 네이버페이 부동산 내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매물정보를 비교하며 주담대까지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도 각각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기존 주담대의 최대 장점이었던 ‘챗봇’ 서비스를 그대로 적용했다.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필요한 비대면 서류 제출 절차 등을 챗봇을 통해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주담대 갈아타기를 이용하는 고객은 9일 기준으로 최저 연 3%대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도 챗봇과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구축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앱의 ‘대출’ 영역에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카카오페이는 11개의 금융사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토스는 특히 하나의 담보주택에 대출 2개가 있을 때 금리가 높은 대출만 별도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토스 이용자라면 토스 앱 내에서 ▲아낄 수 있는 이자 금액 ▲중도상환수수료 ▲인지세 등 부대비용 ▲상환가능 여부 ▲금리 형태 ▲금리 부가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토스는 현재 6개의 금융사와 제휴를 맺었다.

대출 중개·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핀다도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핀다는 주담대 시장 공략을 위해 빅데이터 부동산 플랫폼 부동산R114와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핀다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4개의 금융사와 제휴를 맺었다.

오는 31일엔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 대상이 전세대출까지 확대된다. 전세대출은 기존 대출을 받은 뒤 3개월 경과 이후부터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절반이 도과하기 전까지 갈아탈 수 있다. 핀테크 업체들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한 대형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정부 정책의 목적이 금리경쟁 통해 금융소비자의 비용 절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1월 말에 전세대출까지 출시되면 실질적으로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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