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SF 미스터리…지난해 말 금정서 확진 이후 추가 발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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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됐지만, 아직 유입 경로 등이 파악되지 않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방역당국은 혹시나 모를 ASF의 지역 확산에 대비해 관내 양돈 농가 등에서 방역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2차 조사 결과 ASF가 발견되지 않으면, 부산의 경우 외곽 지역 등에서 차량 등 인위적 요소에 의한 전파일 가능성이 높다.
시 등 방역당국은 혹시나 모를 ASF 확산에 대비해 방역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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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ASF 확산 대비 소독 등 방역 활동 주력
부산지역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됐지만, 아직 유입 경로 등이 파악되지 않아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방역당국은 혹시나 모를 ASF의 지역 확산에 대비해 관내 양돈 농가 등에서 방역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부산 금정구 회동동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ASF 양성 확진이 나온 뒤 현재까지 기장군 강서구 등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 11마리에서 모두 ASF 음성이 확인됐다. 반경 10㎞ 내 양돈 농가 1곳에서 키우는 900마리 돼지 중 30마리의 혈청을 검사한 결과 ASF 음성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부산에서 더 이상 ASF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자, 유입 경로가 베일에 가려있다. ASF가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으로 남하하는 가운데, 지난달 21일 부산에 이어 지난달 22일 경북 영천의 야생멧돼지에서도 ASF 양성이 확인됐다. 영천의 경우 ASF가 발생한 38·39번째 지자체인 경북 청송, 포항과 인접해 자연적으로 ASF가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의 경우 이들 지자체와 100㎞ 이상 떨어져 있어 유입 경로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부산지역 1차 역학조사 결과 금정구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와 사체 보관 차량에서 ASF를 확인했다. 이후 포획 현장 인근 토양, 물 등에서 환경 시료를 채취해 2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경 시료에서 ASF가 발견되면 지역 내 전파 가능성도 있다. 다만 2차 조사 결과 ASF가 발견되지 않으면, 부산의 경우 외곽 지역 등에서 차량 등 인위적 요소에 의한 전파일 가능성이 높다.
시 등 방역당국은 혹시나 모를 ASF 확산에 대비해 방역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오는 21일께 반경 10㎞ 내 양돈 농가 1곳에서 또다시 혈청 검사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 이외 양돈 농가 소독뿐만 아니라 기장군과 강서구에 각각 마련된 거점 방역 시설에서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지속해서 실시한다.
ASF 주요 증상은 고열 식욕부진 무기력 구토 설사 등으로, 걸리게 되면 13일 이내 대부분 폐사하게 된다. 2019년 10월 국내에서 ASF가 처음 발견된 뒤 현재까지 양돈 농가 38곳, 야생멧돼지 3502마리에서 확진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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