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철책, AI가 지킨다”…과학화경계시스템, 오경보 줄이고 경계 강화

정충신 기자 2024. 1. 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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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9일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능을 갖춘 일반전초(GOP) 과학화경계시스템을 올해 안에 일부 전방부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동부전선 산악 및 해안 경계 담당 부대의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의 노후화에 따른 오경보를 비롯해 탐지 능력 저하로 발생하는 경계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과학화경계시스템의 일부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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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9일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능을 갖춘 일반전초(GOP) 과학화경계시스템을 올해 안에 일부 전방부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2022년 과학화경계시스템의 일부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구매시험평가를 거쳐 같은 해 11월 에스원과 계약을 완료했다.

새로 개발된 과학화경계시스템에는 AI 영상분석, 열 영상, 단파장 적외선 기능 등이 처음 도입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새 과학화경계시스템은 AI 영상분석 기능을 활용, 수집된 영상정보를 분석해 사람과 동물 등 탐지 대상을 구별해 식별할 수 있다. 아울러 열 영상 및 단파장 적외선 기능 등이 추가됨에 따라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에도 경계 작전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과학화경계시스템은 올해 12월까지 동부전선의 일부 GOP 및 해안부대에서 전력화가 이뤄진다.방사청은 "과학화경계시스템의 오경보 발생을 최소화해 경계 병력의 피로를 줄여 장병 근무 여건을 개선했다"며 "감시거리 확장 등 탐지능력 향상으로 경계태세 완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서부 전선을 수호하는 육군28보병사단 쌍용여단 흑룡대대 장병들이 새해 초 경기도 연천군 태풍전망대 인근 철책을 따라 정밀점검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방사청은 동부전선 산악 및 해안 경계 담당 부대의 감시카메라와 통제시스템의 노후화에 따른 오경보를 비롯해 탐지 능력 저하로 발생하는 경계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과학화경계시스템의 일부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손식 지상작전사령관은 "GOP 지역에서 AI 과학화경계시스템을 조기 전력화하고, 이를 경계 작전에 적극 활용해 군사대비태세를 최적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해 향후 성능 개량에서도 병력감축과 연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에 AI 국방기술을 폭넓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과학화경계시스템 일부 성능 개선에 이어 감지시스템을 포함해 전반적인 성능을 개량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일부 성능 개선은 동부전선 일부 부대에만 적용되나, 전체 성능개량은 모든 전선의 경계부대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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