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왔더니"...日 지진에 일가족 10명 전원 사망 '비극'

이유나 2024. 1. 9. 1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일 일본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일가족 10명을 모두 잃은 가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7일 NHK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테라모토 나오유키(52) 씨는 지난 1일 아내 A씨와 세 아들, 그리고 딸을 한꺼번에 잃었다.

테라모토 씨는 "지진 발생 직후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집은 토사에 완전히 뒤덮인 뒤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HK 보도화면

지난 1일 일본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강진으로 일가족 10명을 모두 잃은 가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7일 NHK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테라모토 나오유키(52) 씨는 지난 1일 아내 A씨와 세 아들, 그리고 딸을 한꺼번에 잃었다.

테라모토 씨를 제외한 가족들은 새해를 맞아 A씨의 친정에 방문했다가 산사태로 집이 무너져내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집에는 A씨의 동생 부부와 그들의 초등학생 아들, 그리고 A씨의 부모님 역시 함께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테라모토 씨는 가족과 처가 식구들까지 총 10명을 잃었다.

테라모토 씨는 "지진 발생 직후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집은 토사에 완전히 뒤덮인 뒤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1월 1일이 되자마자 지진으로 모두를 잃었는데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내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 고교 입시를 앞두고 디즈니랜드에 가자고 약속했던 15살 막내딸을 언급하며 "졸업여행 겸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계획했었는데, 이제는 갈 수 없다니 슬프다"고 했다.

테라모토 씨는 "아직은 말을 걸면 가족들이 돌아올 것 같다"며 "앞으로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많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