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행정체제 31년 만에 확대…제물포·영종·검단구 설치 법률안 국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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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행정체제가 민선 9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 1일부터 새롭게 출범한다.
1995년 3월부터 유지돼 온 2군(郡)·8구(區)에서 자치구 한 개를 늘린 2군·9구로 31년 만에 확대된다.
시는 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그간 일정을 보면 2022년 8월 31일 유정복 인천시장의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안' 발표로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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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군·9구로… “지방정부 주도 모범사례”
인천시의 행정체제가 민선 9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 1일부터 새롭게 출범한다. 1995년 3월부터 유지돼 온 2군(郡)·8구(區)에서 자치구 한 개를 늘린 2군·9구로 31년 만에 확대된다. 관내 중구·동구를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에서는 별도 검단구가 분리되는 게 골자다.
시는 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향후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 뒤 공포 절차만 남겨뒀다. 이번 개편은 행정 여건의 변화, 생활권 분리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 맞춤형 지역발전 기반 조성 등을 위해 추진됐다.
정부도 그 필요성에 공감해 신속히 법률안을 마련했고, 이후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의 적극적 노력으로 정부 건의와 함께 7개월여 만에 입법 절차를 모두 마치는 성과를 얻었다. 자치분권 기조에 맞춰 지방정부가 주도했다는 게 특징이다.
유 시장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에서 이끈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모범사례로 남도록 할 것”이라며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해 새로운 행정체제 출범과 함께 새로운 인천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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