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영 카이스트 교수, 한국인 첫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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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리는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됐다.
한국 국적 과학자가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차 교수는 오는 6월부터 독일 보훔에 위치한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연구소에서 단장직을 수행,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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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과학 분야 창의적 연구로 주목
차미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리는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됐다. 한국 국적 과학자가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차 교수는 오는 6월부터 독일 보훔에 위치한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연구소에서 단장직을 수행,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차 교수는 지난해 9월 패트릭 크래머 막스플랑크 총재로부터 단장직 공식 제안을 받은 이후, 현재 연구그룹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의 이름을 딴 막스플랑크연구소는 독일 전역과 해외에 85개의 산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를 이끄는 300여 명의 단장 중 한국 국적 과학자가 발탁된 것은 차 교수가 최초다. 한국계로는 지난해 8월 미국 국적 과학자인 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 교수가 기후과학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데이터 과학 분야 전문가인 차 교수는 카이스트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토종 박사'다. 박사 취득 이후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0년부터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9년부터 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을 이끌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가짜뉴스와 혐오표현을 탐지하는 등 창의적인 연구 방법과 사회 현상 분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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