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영 카이스트 교수, 한국인 첫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 선임

이현주 2024. 1. 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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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미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리는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됐다.

한국 국적 과학자가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차 교수는 오는 6월부터 독일 보훔에 위치한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연구소에서 단장직을 수행,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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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사관학교' 첫 한국인 단장
데이터과학 분야 창의적 연구로 주목
차미영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기초과학연구원 제공

차미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리는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소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됐다. 한국 국적 과학자가 막스플랑크연구소 단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차 교수는 오는 6월부터 독일 보훔에 위치한 막스플랑크 보안 및 정보보호연구소에서 단장직을 수행, '인류를 위한 데이터 과학' 연구그룹을 이끌 예정이다. 차 교수는 지난해 9월 패트릭 크래머 막스플랑크 총재로부터 단장직 공식 제안을 받은 이후, 현재 연구그룹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의 이름을 딴 막스플랑크연구소는 독일 전역과 해외에 85개의 산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를 이끄는 300여 명의 단장 중 한국 국적 과학자가 발탁된 것은 차 교수가 최초다. 한국계로는 지난해 8월 미국 국적 과학자인 강사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 교수가 기후과학연구소 단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데이터 과학 분야 전문가인 차 교수는 카이스트 전산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토종 박사'다. 박사 취득 이후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10년부터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9년부터 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데이터 사이언스 그룹을 이끌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가짜뉴스와 혐오표현을 탐지하는 등 창의적인 연구 방법과 사회 현상 분석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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