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열차 ‘이 칸’에 의자 다 없어진다…이유는?

박아영 기자 2024. 1. 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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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출근길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을 탔다가 당황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열차 한 칸에 의자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9일 서울교통공사는 4호선 열차 1개 칸의 객실 의자를 없애는 시범사업을 10일 출근시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4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가 최대 40% 개선되고 칸당 12.6㎡의 탑승 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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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첫 객실 의자 제거 시범사업
혼잡도 완화 목표
개선 효과 검증시 추후 확대 검토
객실 의자가 제거된 4호선 열차 3호차 사진. 서울교통공사

10일 출근길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을 탔다가 당황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열차 한 칸에 의자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9일 서울교통공사는 4호선 열차 1개 칸의 객실 의자를 없애는 시범사업을 10일 출근시간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는 것이 목표다.

공사는 3호차(4번째 칸 또는 7번째 칸)를 객실 의자 제거 대상 칸으로 정했다. 이 구간이 혼잡도, 차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혼잡도가 높고 객실 의자 아래 중요 구성품이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

혼잡도란 실제 승차 인원을 승차 정원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4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는 193.4%로, 지하철 1∼8호선 중 가장 높았다.

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4호선 열차 1칸의 최고 혼잡도가 최대 40% 개선되고 칸당 12.6㎡의 탑승 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칸에는 객실 의자가 없어 발생할 수 있는 넘어짐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지대와 손잡이를 추가 설치했다.

또 시범운행에 대한 자동 안내방송과 기관사 육성 방송, 출입문 안내 스티커 부착 등 사전 대비도 마쳤다.

공사는 시범운행 모니터링과 혼잡도 개선 효과 검증을 마친 뒤 객실 의자 없는 열차를 확대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 증편, 주요 역 혼잡도 안전 도우미 배치 등 혼잡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의 혼잡도 개선 효과가 검증되면 확대 시행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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