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게오르규 출연 오페라 ‘토스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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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이 2024년 시즌 프로그램을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다.
2021년 말 안호상 사장이 부임한 뒤 '예술단 중심의 제작 극장'을 표방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올해 프로그램은 서울시예술단 작품 24편과 기획 2편, 공동주최 3편 등 총 29개 작품(총 229회)로 구성됐다.
서울시합창단은 하이든과 브람스의 작품을 들려주는 '고전과 낭만'(4월4~5일), 슈만과 브람스의 곡을 부르는 '낭만적인 낭만'(10월17~18일) 등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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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링컨센터 매진 ‘일무’까지
세종문화회관이 2024년 시즌 프로그램을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다. 2021년 말 안호상 사장이 부임한 뒤 ‘예술단 중심의 제작 극장’을 표방하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올해 프로그램은 서울시예술단 작품 24편과 기획 2편, 공동주최 3편 등 총 29개 작품(총 229회)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9월5~8일)다. 현시대 최고의 푸치니 스페셜리스로 불리는 안젤라 게오르규가 토스카 역을 맡았고,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서 활약한 사무엘 윤이 스카르피아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푸치니의 또 다른 작품 ‘라보엠’(11월21~24일)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후 세계적 소프라노로 거듭난 황수미가 미미 역으로 출연한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오페라 공연은 연출 등 다른 요소보다 성악가의 노래에 집중하는 관객이 많다”며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서울시무용단은 지난해 7월 뉴욕 링컨센터에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일무’(5월16~19일)를 무대에 올린다. 2022년 초연 이후 서울시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가 된 ‘일무’는 초연과 지난해 5월 재공연 버전을 일부 수정해 한국무용 특유의 정중동(靜中動) 호흡을 살린 뉴욕 버전으로 공연된다. 한국무용의 거장 국수호와 현대무용가 김재덕이 손을 잡은 ‘국수호, 김재호의 사계’(10월31일~11월3일)도 관객을 기다린다.
서울시뮤지컬단은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 공모 선정작인 ‘더 트라이브’(4월19일~5월5일)를 선보인다. ‘더 트라이브’는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 앞에 원시 부족이 나타나 웃음과 감동을 피워내는 코미디 뮤지컬이다.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은 “흥겨운 전개와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는 작품으로 젊은 MZ세대 관객을 겨냥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극단은 헨리크 입센의 작품 ‘욘’(3월29일~4월21일)과 17세기 고전소설 ‘최척전’을 극화한 ‘퉁소소리’(11월11일~27일)로 관객을 맞는다. 내전과 망명을 겪은 레바논 출신 극작가 와즈디 무아와드의 자전적 작품 ‘연안지대’(6월14~30일),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트랩’(9월26일~10월20일)도 무대에 오른다.
전통을 천착하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온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올해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공연들을 선보인다. 동시대 최정상 연주자를 조명하는 ‘명연주자 시리즈’(3월22일)와 현대적 관점으로 국악을 재해석한 ‘실내악 시리즈’(5월10일·10월25일)가 이어진다. 서울시합창단은 하이든과 브람스의 작품을 들려주는 ‘고전과 낭만’(4월4~5일), 슈만과 브람스의 곡을 부르는 ‘낭만적인 낭만’(10월17~18일) 등을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의 기획공연과 공동주최 공연도 관객을 찾는다. 안토니오 파파노 경이 이끄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21세기 건반 여제 유자 왕이 10월1일 무대에 오르고, 일본의 스타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연극 ‘웃음의 대학’(5월11일~6월9일), 김성녀 배우가 1인 32역을 소화하는 뮤지컬 ‘벽 속의 요정’(10월31일~11월10일)이 공연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12월19~30일)은 올해도 대극장에서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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