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585개 업체 원산지 위반 적발…전년대비 39％↑

원산지 점검 나서는 경북농관원 [경북농관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지난해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가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경북농관원)은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원산지 부정유통 행위 단속에 적발된 업체가 585곳으로 전년 대비(421곳) 약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41.4％(242개소)는 값싼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고, 나머지 업체는 원산지를 미표시했다.

적발된 품목은 돼지고기 20.4％, 배추김치 17.4％, 콩·두부류 16.9％, 소고기 13.9％, 쌀·떡류 13.8％ 등의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품목은 외국산과 국내산의 가격 차이가 크거나 맨눈으로 원산지를 식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농관원은 통신판매 분야에서 신고가 늘어나 적발 업체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농관원 관계자는 "배달앱 원산지 미표시 신고가 크게 늘었다"며 "배달 플랫폼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관련 교육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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