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서 휴전 촉구 시위...바이든 "조용히 노력 중"
[앵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 곳곳에서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 도중에도 시위가 벌어졌는데 바이든은 조용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뉴욕 시내로 출근하는 길목인 브루클린 다리 등 곳곳을 막고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2만 3천여 명에 이르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다리 3곳과 터널 한 곳을 점거했습니다.
[몬 / 휴전 촉구 시위대 : 저는 맨해튼 시내를 폐쇄하려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일원입니다. 우리는 4곳을 점거했습니다. 우리의 시위는 가자지구의 전쟁에 반대하며 팔레스타인에 연대를 표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의사단체들이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마날 엘카라 /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의사 : 가자지구에서는 전기가 끊겼습니다. 깨끗한 물도 없습니다. 음식도 연료도 없습니다. 통신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전쟁은 이제 충분하니 휴전을 촉구합니다.]
가자지구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미국 내 비호감도는 날로 높아지며 대학가에서도 반유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바이든 대통령이 교회에서 연설하는 중에도 청년들의 돌발적인 반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당장 휴전하라! 당장 휴전하라!"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그들의 열정을 이해합니다. 저는 조용히 이스라엘 정부와 협력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병력을 줄이고 크게 철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길어지면서 바이든 정부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을 또 방문해 해결책 모색에 나섰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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