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3곳 중 1곳 대입 정시 `사실상 미달`…대부분 지방대

강현철 2024. 1. 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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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 1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미달'을 기록한 대학이 30%를 넘어섰다.

종로학원은 전국 188개 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했더니 전국 평균 경쟁률이 4.67대 1로 지난해(4.61대 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모집정원을 줄이고, 지역 교대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경쟁률 3대 1 미만 대학 숫자가 작년에 비해 줄었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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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3대 1 이하 59곳…비수도권이 88% 차지
평균 경쟁률 '서울 5.8대 1 vs 비수도권 3.6대 1'
대학생 줄어드니…교육청들, 해외에서 유학생 직접 유치
종로학원 2024 수능 가채점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최근 마감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이 3대 1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미달'을 기록한 대학이 30%를 넘어섰다.

종로학원은 전국 188개 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했더니 전국 평균 경쟁률이 4.67대 1로 지난해(4.61대 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쟁률이 3대 1 이하인 대학은 59곳(31.4%)으로 지난해(66곳)에 비해 다소 줄었다.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 1명이 최대 3개 대학에 원서를 넣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학원가에서는 경쟁률이 3대 1이 되지 않는 대학들은 중복합격자 이탈 가능성을 고려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올해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모집정원을 줄이고, 지역 교대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경쟁률 3대 1 미만 대학 숫자가 작년에 비해 줄었다고 종로학원은 설명했다.

이들 59개 대학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지역이 4곳, 경인권이 3곳, 비수도권이 52곳이었다. 비수도권 비율이 88.1%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해에도 경쟁률 3대 1 이하 대학 가운데 서울이 4개, 경인권 4개, 비수도권이 58개(87.9%)였다.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을 권역별로 나눠 살펴보면 서울지역 대학은 평균 경쟁률이 5.79대 1, 경인권은 5.96대 1이었다. 반면 비수도권은 3.57대 1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지역 대학의 경쟁률이 평균 1.88대 1로 가장 낮았고, 광주(2.39대 1)와 경남(2.84대 1)이 뒤를 이었다.

이와 반대로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6.32대 1)이었고, 경기(5.89대 1)와 서울(5.79대 1), 세종(5.70대 1) 순이었다.

종로학원은 "경쟁률이 3대 1 이하인 대학들은 중복합격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을 감안할 경우 추가모집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했다.

정시 추가모집은 2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학령인구 감소에 시달리는 국내 대학 등을 위해 시도교육청들이 해외에서 직접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

교육부는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에 광주, 경북, 대구, 부산, 서울, 인천, 전남, 충남, 충북 등 9개 교육청을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발표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

시도교육청과 해외 한국교육원이 협업해 해외에서 한국어교육을 활성화하고, 한국 유학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극대화하기 위해 도입된다. 선정된 교육청들은 한국어 교사 출신으로 한국어 보급을 지원하는 한국어 전문관과, 유학생 유치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일반직 공무원을 연계 교육원에 파견한다.

교육부는 선정된 9개 교육청에 특별교부금 104억원을 지원한다.

각 교육청은 여기에 자체 재원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20억원을 투입해 한국교육원과 함께 국제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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