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느껴져, 뭘 던져야 못 칠까”…2000년생 홈런왕과 맞대결 상상하는 20살 우완, 미래의 히어로즈 에이스 꿈꾼다 [MK고척]
“노시환 선배, 한 번 상대해 보고 싶어요.”
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오상원(20)은 청원중-선린인터넷고 출신으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으며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시즌 출발은 퓨처스였으나, 7월 29일 1군 콜업을 명 받았다. 그리고 콜업 당일 고척 삼성 라이오즈전에 팀의 6번째 투수로 나왔다. 1군 데뷔전. 비록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지만 잊지 못할 하루임은 분명했다.
3이닝을 버텨주길 바랐지만 1.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후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에도 2군이 아닌 1군에 머물며 경험을 쌓았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오전 개인 훈련을 마친 후 MK스포츠와 만난 오상원은 “2023시즌은 데뷔 첫 시즌 치고는 얻은 것도 많고, 깨달은 것도 많은 시즌이었다. 내 예상보다 많은 공을 던졌다. 경험도 쌓았다. 타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또 1군이랑 2군은 무엇이 다른지, 관중들이 있을 때 긴장감도 느낀 시즌이었다”라고 말했다.
오상원의 데뷔 시즌 기록은 11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6.60. 아쉬움이 남는 성적. 그러나 시즌 종료 직전 1군 등판 마지막 5경기는 8이닝 무실점 호투를 보여주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했다.
오상원은 “그때는 생각보다 1군에 오래 있었다. 신도 나고 나 자신에게 자신감도 생겼다. 앞으로도 자신감 가지고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제 2년차다. 올해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선발과 불펜 중 하나를 정해야 한다. 오상원은 어느 보직을 선호할까.
자신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묻자 “장점은 모르겠다. 알아가는 과정이다. 단점은 많다. 구속도 보완해야 하고, 제구가 좋지 않은 투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프로에 오니 제구가 많이 안 좋다고 느끼고 있다. 좋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데뷔 시즌을 치르면서 인상이 깊었던 타자도 있다고. 바로 팀 동료 이주형, 그리고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다. 노시환은 131경기에 나와 153안타 31홈런 101타점 85득점으로 2023시즌 홈런왕과 타점왕 3루수 골든글러브를 휩쓴 선수다.
다가오는 시즌 도입되는 피칭 클락과 로봇 심판 시스템에 대해서는 “피칭 클락은 마무리 캠프 때 경험했는데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로봇 심판은 존 설정이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 일단 시즌에 들어가 느끼면서 적응하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마무리캠프 다녀온 후에도 따로 쉬지 않고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라는 오상원은 다가오는 시즌 목표로 “키움 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싶다. 키움 팬들 가운데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믿음직한 선수, 팀이 지고 있든 이기고 있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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