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에 학생복합체험센터 만든다

시교육청 동구 내 2곳 염두 두고 시의회와 장소 및 예산 혐의 중
천창수 교육감 "교육 관련시설 부족한 동구에 건립 추진 의지 밝혀

울산에서 다른 구·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관련 시설이 부족한 동구에 학생복합체험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울산시교육청은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구에 학생복합체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 전경. 국제신문 자료사진

건립 장소는 미정 상태이지만 동구 내 한 노후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이 건물은 매입만 이뤄지면 내년부터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입이 어려울 경우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대송공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시교육청은 현재 울산시와 시의회 등과 구체적인 장소 선정과 콘텐츠 등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복합체험센터에는 유아 놀이공간을 비롯해 수학·과학 등 각종 수업 관련 시설과 목공·요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최근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학생복합체험센터 설립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천 교육감은 “각종 교육 관련 시설이 울주군이나 북구 등에 분포돼 있고, 동구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동구지역 학생들이 먼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체험센터 같은 것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장소 선정을 두고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고, 예산은 추경에 올려서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