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尹 ‘분야별 과학자 비서관’ 둔다.."R&D 집중 대상 찾는다"

김윤호 2024. 1.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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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서진으로 과학자를 영입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우선 신설되는 과학기술수석 산하에 주요 과학기술별 비서관 4명 정도를 두고 해당 분야 과학자들을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과학기술수석 밑에 현행 과학기술비서관이 그대로 옮겨지는 게 아닌 분화되는 개념"이라며 "과학기술 분야별 비서관직을 두고 과학기술계에 있는 분들이 오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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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수석 밑 분야별 비서관 4명 이내
尹 "소통 역할" 따라 해당 분야 과학자로
국정과제 '디지털·우주'에 'AI·바이오·퀀텀' 예상
R&D 삭감 논란 재발 막으려 용산 나서
"R&D 집중 분야 찾으며 내년 예산 작업"
윤석열 대통령,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 격려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4.1.5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 (끝)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서진으로 과학자를 영입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우선 신설되는 과학기술수석 산하에 주요 과학기술별 비서관 4명 정도를 두고 해당 분야 과학자들을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자동차 등 각종 첨단분야에 AI(인공지능) 등이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국제사회에서 '경제'와 '안보'분야 접목이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부상, 과학기술분야를 선도적으로 리드할 최적의 리더십을 찾겠다는 윤 대통령의 구성과 맥락이 맞닿아 있다.

우선 신임 비서진들은 과학기술계와 소통을 원활히 하고 지난해 말 예산안 정국에서 삭감 논란이 일었던 R&D(연구·개발) 분야의 집중지원 대상을 찾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과학기술수석 밑에 현행 과학기술비서관이 그대로 옮겨지는 게 아닌 분화되는 개념”이라며 “과학기술 분야별 비서관직을 두고 과학기술계에 있는 분들이 오는 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수석의 주된 임무는 과학기술계와의 소통이라는 게 윤 대통령이 밝힌 바다. 이 때문에 수석과 비서관들 모두 과학자들을 앉힌다는 것이다.

현재 과학기술수석은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임혜원 미래융합전략센터 소장과 손지원 기술정책연구소장, 배순민 KT 기술혁신부문 AI(인공지능)2X LAB 연구소장(상무)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산하 비서관은 아직 하마평에 오르는 이들이 특정되지 않고 있다. 직제 명칭과 관장할 분야가 아직 미정이라서다.

산하 비서관은 4명 내로 구성되는데 명칭과 전담 분야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디지털플랫폼정부와 우주산업이 있고, 윤 대통령이 최근 R&D 집중지원 대상으로 AI·첨단바이오·퀀텀(양자)을 언급한 만큼 이들을 아우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첨단산업인 반도체와 2차전지, 또 원자력도 업무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주력 산업이 된 만큼 경제수석실에서 관장할 가능성도 있다.

과학기술수석실에서 맡게 되는 과학기술 분야는 R&D 예산·세제 집중지원 대상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AI·바이오·퀀텀 3가지 분야를 집으며 R&D 예산·세제 패키지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분야들은 올해 R&D 예산을 증액한 상태”라며 “이번 달부터 해당 세 분야들을 포함해서 다른 집중지원 할 과학기술 분야들을 찾으며 내년도 예산 작업에 들어간다”고 부연했다.

종합하면 과학기술 분야별로 직제를 세분화한 과학기술수석실을 통해 과학자들과 소통하고 R&D 지원 등을 지휘한다는 것이다. 작년 예산 정국에서 과기부 주도로 R&D 예산 구조조정을 하다 논란이 일었던 만큼 대통령실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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