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종교계 표심 잡기 행보…"선의의 동료의식 배우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충북 단양에 소재한 구인사를 방문해 "선의의 동료의식이 우리 사회를 성숙하게 만든다"며 "우리 사회에서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는 따뜻한 공동체의식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인사에서 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법회에 참석했다.
이번 한 위원장의 구인사 방문을 두고 충청권과 종교계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대선 후보시절 두번이나 방문해 인연 깊어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충북 단양에 소재한 구인사를 방문해 “선의의 동료의식이 우리 사회를 성숙하게 만든다”며 “우리 사회에서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는 따뜻한 공동체의식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인사에서 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법회에 참석했다. 천태종의 초대종정을 지낸 상월원각대조사는 1945년 구인사를 창건하고, 애국·생활·대중불교 등 3대 지표를 주창하는 등 종단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한 위원장은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큰스님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사회적으로 구인사가 행했던 선한 영향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당시 구인사는 조기 퇴영한 1500여명의 대원들을 위해 공간과 식사를 적극 제공해줬다”며 “국가적으로 곤란했던 시기에 구인사가 물심양면으로 적극 나선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적으로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각별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과 12월 두 차례 구인사를 방문했으며,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5월에는 재방문 약속을 대신 지키기 위해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윤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직후 구인사를 다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 위원장의 구인사 방문을 두고 충청권과 종교계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29일에도 그는 천주교 명동대성당을 찾아 고(故) 정의채 몬시뇰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영 "자구안 이행시 4월까지 유동성 해소…부족시 SBS 담보 제공"
- ‘구멍 난 보잉’ 5000m 상공서 떨어진 아이폰…“금 하나 없이 멀쩡”
- “기쁨의 눈물 흘렸는데 ‘인분’이라니”…세종 신축 입주자들 분통
- 백혈병 환아 위해 신제품 출시해 버린 이 기업 “감사합니다”
- “내 로또가 1등이었네” 기한 40일 앞두고 31억 당첨자 나와
- “음료 4잔은 되고 음료 3잔+케이크 2개는 안 되나요?”
- “개 장례식장서 조의금 내야하나요?” 반려동물 장례지도사에 물어보니
- 태영건설 다음은 누구…떨고 있는 건설사
- '이태원 클라쓰'로 日 인기인데…'경성크리처' 박서준의 소신 [김가영의 View]
- 27년 동행 끝낸 우즈와 나이키의 궁금증 두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