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래스부터 X2까지"…올해 독일 신차 쏟아진다

안경무 기자 2024. 1. 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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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월등히 높은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올해 대어급 신차 출시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초 수입차 업계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차는 벤츠 E클래스다.

벤츠는 다음주 E클래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 순위는 브랜드의 국내 입지와 직결된다"며 "올해 브랜드별 주력 모델이 대거 출시되는 만큼 업체 간 경쟁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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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에 1위 내준 벤츠, 올해 E클래스 출시
X2·3 선보이는 BMW, 벤츠에 신차로 맞불
아우디, Q8 e-tron 통해 3위 수성 가능할까


[서울=뉴시스] 신형 E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2023.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월등히 높은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올해 대어급 신차 출시를 예고해 눈길을 끈다. 이들 3사는 자사만의 특징이 뚜렷한 신차를 선보여 올해 순위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는 특히 올해 벤츠와 BMW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 벤츠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지켜왔던 수입차 1위 타이틀을 지난해 BMW에 빼앗겼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초 수입차 업계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차는 벤츠 E클래스다. 벤츠는 다음주 E클래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형 E클래스는 2016년 10세대 E클래스 출시 이후 7년 만에 출시된 완전변경 모델로 지난해 4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벤츠가 E클래스에 거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E클래스는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2만3642대가 팔렸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수입차 단일 모델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서울=뉴시스] 벤츠 CLE 쿠페 (사진=벤츠) 2024.1.9 photo@newsis.com 202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벤츠는 E클래스에 이어 올 상반기엔 CLE 쿠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C클래스와 E클래스 콘셉트와 기술이 융합된 모델로, 기존 C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를 대체하는 역할을 맡았다.

벤츠는 올 하반기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이 모델은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로 특유의 고급스러운 외관과 최고급 편의사양, 넉넉한 공간이 특징이다.

[서울=뉴시스] BMW X3 (사진=BMW) 2024.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벤츠의 신차 공세에 BMW도 신차로 맞불을 놓는다. BMW는 올해 SUV 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는다.

먼저 BMW SAC(스포츠 액티비티 쿠페) 엔트리 모델인 X2는 올해 완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된다. 이번 X2는 라인업에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함께 전기차 모델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4분기에는 주력인 SAV X3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중형 SUV로 분류되는 X3는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4934대 판매되며 브랜드 내 베스트셀링 모델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서울=뉴시스] 아우디의 대형 전기 SUV Q8 e-트론 (사진=아우디 제공) 2023.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우디는 올해 국내에서 준대형 SUV e-트론의 부분변경 모델인 Q8 e-tron을 선보인다. 이 모델은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충전 성능을 강화해 주행 가능거리를 국제 표준 배출가스 측정방식 기준(WLTP) 최대 600㎞까지 늘렸다.

특히 아우디는 올해 실적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벤츠와 BMW에 이어 오랜 기간 지켜왔던 '수입차 3위' 타이틀이 4위 볼보에 위협받고 있어서다.

지난해 아우디(1만7868대)와 볼보(1만7018대)의 연간 판매량 차이는 850대에 불과했다. 볼보뿐만 아니라 지난해 판매량을 78.6% 늘리며 약진한 렉서스(1만3561대)도 아우디 입장에선 신경이 쓰이는 상황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 순위는 브랜드의 국내 입지와 직결된다"며 "올해 브랜드별 주력 모델이 대거 출시되는 만큼 업체 간 경쟁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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