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평도 대피소 찾아 안보 태세 점검

조정훈 2024. 1. 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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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이은 해안 포 사격으로 서해 5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9일 연평도를 찾아 주민 보호 대책 등을 긴급 점검했다.

인천시는 북한의 연이은 연평도 일대 포격 도발과 관련해 지역 주민 보호 대책 회의 등을 긴급 소집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지역주민보호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주민 보호 및 대응 상황 등을 재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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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연평부대서 상황 체크…주민 간담회도
"주민 생명·안전 대피 시설 비상 상황 항시 대비"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9일 최접경지역 안보 점검 및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옹진군 연평도를 찾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위령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북한의 연이은 해안 포 사격으로 서해 5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9일 연평도를 찾아 주민 보호 대책 등을 긴급 점검했다.

박 부시장은 이날 연평도 대피소를 방문해 비상 식량·모포·약품 등 필수 비치 물품 여부와 비상 발전기·난방기·출입문 작동 상태 등을 살폈다. 주민 경보 시설도 점검했다.

박 부시장은 "대피 시설은 연평도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중요한 곳"이라며 "시설 관리·개선을 철저히 해 언제든지 비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북한의 동향 및 군사 대비 태세를 보고 받고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연평면사무소에서는 주민 간담회가 열렸다.

박 부시장은 "북한의 도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의 안전·평화를 위해 관·군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빈틈없는 통합 방위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북한의 연이은 연평도 일대 포격 도발과 관련해 지역 주민 보호 대책 회의 등을 긴급 소집하고 상황을 점검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200여 발을 사격 한 데 이어 6일과 7일 오후에도 연평도 북서쪽 장산곶 일대에서 폭약·포탄 등을 발포했다. 이 포탄들은 모두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해상 완충 구역 내 떨어졌다.

시 경보통제소는 최초 상황 접수 직후 곧바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연평 해병대, 백령 해병대와 협조해 북한 도발 및 우리 군 대응 상황 등을 파악했다.

서해 5도 지역 주민들에게는 실제 상황임을 알리는 유의 문자를 발송했다. 시 간부 공무원, 군·구 관계자들에게도 상황을 전파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5일 오후 경보통제소에서 긴급 회의를 소집하고 CC(폐쇄회로)TV로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등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옹진군, 연평면장 등 관계 기관 등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고 업무를 지시했다.

지난 7일에는 지역주민보호대책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주민 보호 및 대응 상황 등을 재 점검했다. 유 시장은 "방위 역량 제고를 위해 군과 인천시 등 유관 기관이 통합적으로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비상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수용 시설을 점검하고 경보 체계를 갖춰 주민들이 위협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고 지시했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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