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갈취 의혹” 수사…해남군 올해 계절근로자 사업 잠정 중단

김정대 2024. 1. 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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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과정에 개입한 한 중개인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을 갈취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남군이 올해 계절근로자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해남군은 임금 착취 의혹에 연루된 A씨가 관여한 필리핀 4개 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잠정 중단하고, 올해 신규 유치하려 했던 계절근로자 3백여 명에 대해서도 사실상 취소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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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전남 해남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과정에 개입한 한 중개인이 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을 갈취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해남군이 올해 계절근로자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해남군은 임금 착취 의혹에 연루된 A씨가 관여한 필리핀 4개 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잠정 중단하고, 올해 신규 유치하려 했던 계절근로자 3백여 명에 대해서도 사실상 취소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미 시행되고 있는 계절근로자에 대해서는 농가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류 기한 만료시까지는 운영을 이어가고,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등을 통해 인력을 보충할 방침입니다.

해남군은 또 지역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임금 갈취 등 추가 피해 사항이 있는지 이달 말까지 특별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브로커 A씨를 약취 유인 등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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