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베트남서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캠프

류상현 기자 2024. 1. 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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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2일 동안 베트남 칸화성에 있는 칸화대학교에서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도내 베트남 배경의 다문화가족 초중고 자녀 가운데 이중언어 우수자 15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집중학습, 베트남 문화 이해 및 탐방, 현지 대학생들과의 멘토링 학습 등으로 진행된다.

경북도는 다문화 자녀의 성장 지원을 위해 다문화 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방문 교육, 이중언어 학습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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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2017년의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캠프'의 한 프로그램. (사진=경북도 제공) 2024.01.09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2일 동안 베트남 칸화성에 있는 칸화대학교에서 '다문화가족 자녀 이중언어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도내 베트남 배경의 다문화가족 초중고 자녀 가운데 이중언어 우수자 15명을 대상으로 이중언어 집중학습, 베트남 문화 이해 및 탐방, 현지 대학생들과의 멘토링 학습 등으로 진행된다.

'다문화자녀 글로벌 인재육성 지원 사업'은 다문화 청소년의 이중언어 능력 향상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것으로, 글로벌 해외캠프 외에 상하반기 각 12주 비대면 온라인 수업(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과 여름방학 기간 국내 이중언어 캠프로 이뤄진다.

경북에서 다문화가족 자녀는 2011년초 10% 이상 증가하다가 2020년 이후 3% 내외의 꾸준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 이후부터 학령기 자녀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022년 11월 기준 전국의 결혼 이민자 및 귀화자는 39만9581명으로 이 가운데 경북에 1만6753명이 있으며(전국 6위) 경북 인구 263만5314명의 0.63%를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 자녀는 전국 28만2077명 가운데 경북이 1만7917명으로 전국 5위다.

이 가운데 영유아는 6008명, 초등 학생은 6751명, 중학생은 3483명, 고등학생은 1655명이다.

경북도는 다문화 자녀의 성장 지원을 위해 다문화 가족 자녀 언어발달 지원, 방문 교육, 이중언어 학습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학령기 자녀의 학습지원을 위해 학습콘텐츠 영상 제작·보급 및 온라인 학습 지도, 예비 교사 대학생 1:2 매칭 개별지도, 사설 학원 교육활동비(연간 초등 40만원, 중학생 50만원, 고등학생 60만원) 지원 등 교육 지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자녀의 진로 설계를 위한 전문상담 및 진로설계 지원 사업과 학업 외 학교생활 적응 및 심리상담을 위한 개별 상담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국 이중언어대회 개최, 해외 이중언어 캠프 및 온라인 수업 실시, 이중언어 도우미(코치)를 통한 맞춤형 언어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다문화가족 자녀 외에 중도입국 자녀, 외국인 자녀의 증가에 따라 앞으로 정책포럼 개최 등 경북 실정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구자희 경북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다문화 청소년은 엄마나라의 언어라는 무기를 가진 준비된 글로벌 인재"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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