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함량은 ‘비공개’, 크림빵 가격은 ‘21% 인상’

최지연 기자 2024. 1. 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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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8일 국내 굴지의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업체가 원유·우유를 주재료로 하는 크림빵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24개 구의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주요 크림빵에 대한 가격을 조사했다.

지난해 원유·우유 가격 인상으로 빵을 비롯한 2차 가공식품의 가격도 줄줄이 올랐는데 그 가운데서도 크림빵 가격이 유난히 많이 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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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제빵 프랜차이즈 크림빵 가격 조사 결과 발표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8일 국내 굴지의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업체가 원유·우유를 주재료로 하는 크림빵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서울시 24개 구의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의 주요 크림빵에 대한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시내 파리바게뜨 매장의 ‘후레쉬 크림빵’ 가격은 17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400원)에 비해 21.4% 상승했다.

파리바게뜨의 ‘달콤한 연유바게트’는 같은 기간 3100원에서 3400원으로 9.7%, 뚜레쥬르의 슈크림빵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11.8% 각각 올랐다.

이는 두 업체가 지난해 발표한 평균 빵 가격 인상률 6∼9%대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 원유·우유 가격 인상으로 빵을 비롯한 2차 가공식품의 가격도 줄줄이 올랐는데 그 가운데서도 크림빵 가격이 유난히 많이 뛴 셈이다.

협의회는 두 업체에서 판매하는 크림빵에 원유 또는 우유 함량을 표시하지 않은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함량 공시를 하지 않아 가격 상승률의 근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식품 표시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분히 충족시켜주고 있는지 심각히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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