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 밥값 제일 많이 올랐다

김지섭 기자 2024. 1. 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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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학교 등의 구내식당 밥값이 역대 가장 많이 오르는 등 생활 물가가 크게 들썩였다.

9일 서울 시내 한 구내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116.01)는 전년보다 6.9% 올랐다. 구내식당 식사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작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6%의 2배에 가깝고, 외식 물가 6.0%, 가공식품 물가 6.8%보다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구내식당은 상대적으로 값이 싸 직장인과 학생들이 애용하는데, 오히려 외식 물가보다 더 오른 것이다. 단체 급식 운영사 관계자는 “식자재와 인건비가 오른 것이 식단가 인상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뿐 아니다. 운동경기 관람료, 단체 해외여행비 등이 포함된 오락·문화 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해 오락·문화 물가지수(107.07)는 전년보다 3.7% 올라 1996년(3.9%)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작년에 코로나가 풍토병처럼 되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난 것이 오락·문화 물가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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