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구멍 뚫리고 나사 풀리고…논란의 보잉기, 국내 항공사는?
<출연 : 김인규 한국한공대 비행교육원 원장>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가 구멍 난 채로 비상 착륙한 보잉 737 맥스9, 이 기종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항공사의 같은 기종 여객기에서도 비슷한 결함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인데요.
국내 항공사 유사 기종의 안전 문제 우려는 없는지, 기장 출신의 김인규 한국한공대 비행교육원 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먼저, 사고 당시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5천 미터 상공에서 비상구 덮개가 뜯겨져 나가는 사고로 인해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요. 당시 승객들의 휴대폰과 인형이 빨려 나갈 정도였다고 하는데, 기장 출신이신 만큼 더욱 실감하실 거 같아요.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2> 그렇다면 사고 원인이 과연 무엇일까, 이 점을 짚어보겠습니다. 앞서 미국 교통안전위원장에 따르면 떨어져 나간 비상구 덮개가 원인을 밝힐 핵심열쇠다, 이렇게 밝힌 바 있는데요. 비상구 덮개는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발견됐습니다. 이걸 중요한 단서라고 말한 배경은 뭘까요?
<질문 3> 그런데 조종실 음성 기록장치(CVR)에서는 아무런 자료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시간이 지나면 그 위에 다시 녹화되기 때문에 CVR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는건데 원래 이런건가요? 그렇다면 사고 시 너무 중요한 단서를 놓치는 셈 아닌가요?
<질문 4> 이런 상황에서 이번 사고 여객기가 직전 세 번의 운항에서도 기압 장치 이상 경고등 점등이 보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이 표시등 점등과 사고 사이에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기압 장치 이상 경고등과 이번 사고의 연관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5> 특히 보잉 737 맥스 기종은 과거 대형 인명 사고를 일으켰던 기종이라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8년, 2019년에 끔찍한 추락사고를 겪었던 여객기 역시 보잉737 맥스 기종이었다고요?
<질문 6> 심지어 이번엔 사고난 항공기는 지난해 11월 처음 출고돼 145차례 밖에 비행하지 않았던 거의 새 항공기라고 하는데요. 장비의 노후화도 아닌데 이런 사고가 발생하자, 아예 보잉사 제조 전 과정으로 조사가 확대되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시나요?
<질문 7> 각국의 항공사들도 서둘러 점검에 나섰는데요. 해당 기종은 전 세계에서 어느 정도의 운항 규모를 갖고 있는지, 이번 사고로 영향 받은 항공사와 항공기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합니다.
<질문 8> 아무래도 가장 궁금한 부분이 국내 항공사에서도 해당 기종을 운항 중인지, 여부일 텐데요. 국내 항공사들은 보잉737 맥스9 여객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유사 기종은 보유 중이라고 하던데, 국내 항공사는 문제가 없을까요?
<질문 9> 국내 항공사들의 경우는 맥스8 기종만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동체에 구멍이 뚫리거나 하는 사고 등에 대해선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 해주셨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를 통해 교훈을 삼을 수 있는 건 뭐고 항공기 사고 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행동요령 같은 것도 간단하게 알려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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