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참다 블랙스톤도 떠난다…2조원 규모 ‘패키지 중국 손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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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시장의 '큰 손'이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스톤이 중국을 떠나고 있다.
9일 대만 자유시보는 블랙스톤이 현재 중국 광저우와 칭다오, 청두, 시안, 난징 등에 위치한 총 100억위안(약 1조8300억원) 규모의 11개 물류단지를 패키지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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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등 11개 ‘1.8조 규모’
소호차이나 인수 무산 영향
9일 대만 자유시보는 블랙스톤이 현재 중국 광저우와 칭다오, 청두, 시안, 난징 등에 위치한 총 100억위안(약 1조8300억원) 규모의 11개 물류단지를 패키지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11개 물류단지의 총 면적은 약 220만㎡에 달하며 평균 임차율은 80%나 된다. 이 중 가장 면적이 큰 매물은 광저우 공항물류단지이며 가장 작은 매물은 난징 빈장물류단지다.
이를 두고 블랙스톤이 중국 시장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그동안 미중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해온 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의 포지션이 달라졌는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국부펀드는 2007년 블랙스톤이 기업공개(IPO)를 할 당시 30억달러를 투자하고 약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후 양측은 우호적 관계를 이어왔으며 중국 국부펀드는 2018년 투자를 종료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에도 슈워츠먼 회장은 중국 칭화대에 유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으로 1억1700만달러를 지원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시작된 트럼프 행정부 때에도 중재자 역할을 했다.
그럼에도 블랙스톤이 보유 자산을 매각하고 중국 자본시장을 떠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 업계에서는 민간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된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민간 기업에 대한 규제 고삐를 죄어왔다. 지난 2021년 블랙스톤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소호차이나 지분을 30억달러에 인수하려 했지만, 당국의 조사 지연으로 결국 포기한 바 있다.
벌써 블랙스톤이 최근 중국 외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블랙스톤은 올해 가장 유망한 아시아 시장으로 일본과 인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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