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에 "자료 제출 안하면 특단 조치"

CBS노컷뉴스 허지원 기자 2024. 1. 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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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회 의원들이 11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국회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청문회날 딱 하루만 버티면 어차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해줄 것이라는 오만함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보위 소속 김병기·김의겸·소병철·윤건영·이원욱·이인영·홍익표 의원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조 후보자가 거의 모든 자료 제출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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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1일 국회 정보위 인사청문회…"거의 모든 자료 제출 거부"
민주당, '음주운전'·'병역 의무'·'8억원 증여세' 관련 의혹 제시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회 의원들이 11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조태용 신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국회에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청문회날 딱 하루만 버티면 어차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해줄 것이라는 오만함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정보위 소속 김병기·김의겸·소병철·윤건영·이원욱·이인영·홍익표 의원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조 후보자가 거의 모든 자료 제출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 후보자의 △음주운전 △아들 병역 의혹 △8억원 증여세 경위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자신이 처벌 받은 벌금 70만원이 무엇 때문에 왜 받았는지조차 설명하지 않는다"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61퍼센트의 음주 상태로 단순 적발된 것이라는 후보자의 뒤늦은 설명을 보니 왜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는 경찰청, 법원 등에 정보 제공을 동의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와 두 아들은 모두 보충역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했는데 판정 이유에 대해 확인하려고 해도 입을 꾹 다물고 침묵하고 있다"며 "얼마나 국민을 우습게 알면 한 집에서 남자 셋이 모두 보충역으로 군 복무를 해놓고 그 이유조차 밝히지 않느냐"고 따져물었다.

이들은 조 후보자가 지난해 3월 국정원 안보실장으로 임명되고 배우자가 2차례에 걸쳐 납부한 증여세 약 8억원에 대해서도 "조 후보자가 아무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고 국세청은 증여세 부과일조차 조 후보자 동의가 없어 제출할 수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살아온 삶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자료 제출을 하지 못할 리 없다"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특단의 상황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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