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반도 강진 일본 육지 늘어났다..."지반 융기 등으로 연안부 육지 4.4㎢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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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진으로 일본의 육지가 늘어났다.
산케이신문은 9일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해저 융기 등 지각변동에 의해 노토 반도의 연안 지역 육지가 4.4㎢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적지 않은 피난민이 지정 피난소가 아닌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자 일본 정부와 이시카와현은 이들을 노토반도 지역 밖으로 옮기는 '2차 피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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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발생 8일째…사망자 180명으로 증가
'연락두절'은 323명→120명으로 감소…단전 1만6천 가구
최근 강진으로 일본의 육지가 늘어났다.
산케이신문은 9일 지난 1일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能登) 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해저 융기 등 지각변동에 의해 노토 반도의 연안 지역 육지가 4.4㎢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지리학회 조사팀은 '노토반도 강진에 의한 해안 지형변화 검토 결과' 2차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조사팀은 항공사진과 인공위성 화상을 토대로 이시카와현 호다쓰시미즈(?達志水)부터 도야마현 히미(氷見)시까지 노토반도의 해안선 약 300㎞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반 융기 등으로 와지마시 일부 해안선은 바다 쪽으로 최대 240m 전진하는 등 조사 범위 전체적으로 4.4㎢의 육지가 늘어났다.
보고서는 "쓰나미와 산사태 등으로 토사가 해안선에 쌓여 육지화가 진행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반 융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NHK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노토반도의 일부 항구는 땅이 새로 생기면서 배가 원래의 접안 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운 곳도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일본지리학회 조사팀은 노토반도 동부 해안선만 조사해 지난 4일 낸 1차 보고서에서 동부 연안 지역의 육지가 2.2㎢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2차 보고서는 노토반도 전체 해안가를 거의 다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강진이 발생한 지 8일째를 맞은 8일 사망자가 180명으로 늘어났다.
이시카와현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 상황에 따르면 확인된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2명 늘었다.
지역별 사망자 수는 와지마(輪島)시 81명, 스즈(珠洲)시 71명, 아나미즈(穴水) 18명, 나나오(七尾)시 5명 등이다.
부상자 수는 전날과 같은 565명으로 집계됐다.
안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연락 두절' 주민 수는 120명으로 전날 323명보다 크게 줄었다.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일부 지역 통신 서비스가 복구된 데 따라 안전 여부가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도 이시카와현은 일부 단전·단수 상황 속에 통신 등이 미비한 상태이고 고립 지역도 적지 않다. NHK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시카와현에서는 1만6천 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도로가 끊겨 접근이 어려운 고립지의 주민도 24곳, 3300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시카와현에는 피난민도 2만8000여명에 달하고 있다. 적지 않은 피난민이 지정 피난소가 아닌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자 일본 정부와 이시카와현은 이들을 노토반도 지역 밖으로 옮기는 '2차 피난'도 추진하고 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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