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능에도, EBS 교재에도…일타강사 지문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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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지난 2022년 11월 시행된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이 그해 앞서 나온 일타 강사의 모의고사 문제집과, 2022년 하반기 집필된 EBS 수능 교재 감수본에 들어간 경위 등을 감사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평가원은 이들 문항이 겹친 게 "우연의 일치였다"고 설명해왔지만 한 지문이 비슷한 시기 1타 강사 문제집과 수능, EBS 교재에까지 동시에 실리는 건 우연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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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지난 2022년 11월 시행된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이 그해 앞서 나온 일타 강사의 모의고사 문제집과, 2022년 하반기 집필된 EBS 수능 교재 감수본에 들어간 경위 등을 감사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지문은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당시 국내 미번역된 신간에서 발췌됐습니다.
수능 직후 입시 커뮤니티 등에선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수능 직후 평가원이 접수한 이의 신청 총 660여 건 가운데 100여 건이 이 23번 문항에 쏟아졌습니다.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를 미리 풀어보고 해설 강의까지 들은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문항이었다는 문제 제기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지문이 비슷한 시기 EBS 수능 교재에도 실릴 뻔했다는 겁니다.
평가원이 이 EBS 교재를 감수하는 과정에서 바로 직전 수능에 나왔던 지문임을 확인하고 수능 이듬해 초 출간 될 최종본에선 문항을 제외시킨 걸로 알려졌습니다.
평가원은 이들 문항이 겹친 게 "우연의 일치였다"고 설명해왔지만 한 지문이 비슷한 시기 1타 강사 문제집과 수능, EBS 교재에까지 동시에 실리는 건 우연으로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당 지문으로 모의고사를 만든 강사는 현직 고교 교사들에게 금전을 지급하고 사들인 문항으로 교재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입니다.
교육부는 해당 강사와 현직 교사 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 의뢰했습니다.
(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김수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민정 기자 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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