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맨 고우석, 지역 팬들도 주목하는 '마무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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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8일,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The San Diego Union-Tribune)은 2024 시즌 40인 로스터를 분석하면서, 고우석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분석했다.
매체는 "고우석이 2023년 LG 트윈스의 클로저로 활약했지만, 소속팀은 주저 없이 그의 포스팅을 허가했고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맺었다."라며 자신들의 사람이 된 고우석에 대한 소개부터 먼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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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이제는 샌디에이고 사람이 된 고우석(25)이 벌써 현지에서 큰 곤심을 받고 있다
현지시간 기준으로 지난 8일, 샌디에이고 지역 언론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The San Diego Union-Tribune)은 2024 시즌 40인 로스터를 분석하면서, 고우석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분석했다. 매체는 "고우석이 2023년 LG 트윈스의 클로저로 활약했지만, 소속팀은 주저 없이 그의 포스팅을 허가했고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맺었다."라며 자신들의 사람이 된 고우석에 대한 소개부터 먼저 했다.
계약 상세 내용도 지역 팬들이 알아듣기 쉽게 서술했다. 첫 해에는 175만 달러, 두 번째 해에는 450만 달러의 나머지 금액을 받으며, 계약 3년째 해에는 상호 합의 하에 30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거나 50만 달러의 바이아웃을 받고 다시 FA가 되는 것이다. 직전 년도 KBO리그 성적은 3승 8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면서 59개의 탈삼진과 22개의 볼넷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단, 주목할 만 한 기록으로 4.50개에 이르는 9이닝당 볼넷 숫자인데, 이는 그의 커리어 역사상 두 번째로 좋지 않은 기록(가장 좋지 않았던 2018년에는 4.97의 9이닝당 볼넷 숫자를 기록)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그러는 한편, 2022년에는 이 숫자가 3.12개밖에 되지 않았음을 밝히면서 메이저리그에서는 내심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고우석의 KBO리그 년도별 동향에 대해서도 상세히 기술했다. 2017년 데뷔 이후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할 때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주목할 만 한 부분은 계약 규모와 관련한 원소속구단과의 뒷이야기였다. 원 소속팀 LG 트윈스는 총액 계약 규모가 2,500만 달러 이하였기 때문에, 계약 금액의 20%만 보장받아 포스팅 허용 여부에 고민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팅을 허락받았다. 여기에 동료 김하성이 이미 파드리스 클럽하우스에 머물고 있고, 처남 이정후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상황이기에 새로운 나라 생활에 가장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당장 고우석은 오는 3월 LA 다저스와의 코리아 시리즈 개막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러야 한다. 그만큼, 빠르게 기세를 올릴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그의 강점은 평균 94~96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인데, 최고 98마일까지 가능함을 언급했다. 여기에 82마일에 이르는 파워 커브, 그리고 90~92마일에 이르는 커터를 던질 줄 안다고 분석했다. 만약에 고우석이 많은 출장 기회를 보장받는다면, 조쉬 헤이더가 떠난 마무리 투수 자리에 로버트 수아레즈, 마쓰이 유키와 세이브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미 수아레즈가 마무리로 1차 낙점된 상황이지만, 그의 선배 오승환(삼성)이 그러했듯이 고우석 역시 경쟁에서 이겨내면 마무리로 자리잡을 수 있다.
벌써 현지 지역 언론지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고우석. 정밀 분석까지 마치면서 지역사회 팬들에게 고우석을 소개한 수고를 보답받을 수 있을지, 두 달 앞으로 다가 온 메이저리그에 현지 팬들 뿐만이 아니라 국내 팬들도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SD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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