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대설특보에 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 상향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9일 강원 춘천시 사농동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10일까지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가 가동됐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10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과 10일 수도권 5∼10㎝, 강원권 5∼15㎝(산지 20㎝), 충청권 5∼15㎝, 전라권 3∼8㎝, 경상권 5∼10㎝, 제주도산지 3∼8㎝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

중대본은 출·퇴근길 차량 운행에 문제가 없도록 제설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골목길·교량·공원 등에 비치된 제설함을 수시로 보충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비치하라고 당부했다.

서울지역에 눈이 내리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한옥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국민께서도 기상특보와 교통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눈길·빙판길 차량 감속운행 등 행동요령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눈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