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입학생 '0명'...열어보니 더 심각한 韓 현실
보은군 삼승면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해에만 11명의 신입생을 받았던 이 학교는 인근 의무 취학 예정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없어 올해는 신입생을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입학 예정인 학생이 크게 줄어든 이 학교는 내년에는 그나마 5명 수준의 신입생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저출산 여파에 따라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이처럼 일부 농촌 지역 소규모 학교는 입학 예정인 학생이 크게 줄어들거나 사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의무 취학 예정자 수는 만 천7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200여 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지난 12월 19일부터 각 학교 상황에 맞춰 진행한 예비 소집 결과, 충북에선 총 5개 학교가 올해 입학 예정인 학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고, 예비 입학생이 1명뿐인 학교도 10곳에 달했습니다.
이들 학교는 대부분 시외지역 학교거나 분교인 작은 학교들로 상황이 지속되면 학생 수 부족으로 자연 폐교 수순을 밟게 됩니다.
[한재장 / 충북교육청 학생배치팀 : 지속적인 저출생 현상에 따라서 학령인구 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해당 학교 통합 구역에 적령 입학 아동 수가 없어서 입학생이 없는 것으로 보시면 되고….]
이런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초등 예비 소집 결과를 바탕으로 취학 예정 아동 소재를 확인한 뒤 일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아동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완종입니다.
영상취재ㅣ신현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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