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사생활 논란→2번째 음주운전 3번째 구설…돌이킬 수 없는 강 건너

권미성 2024. 1. 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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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정훈/뉴스엔DB
사진=김정훈 소셜미디어 캡처

[뉴스엔 권미성 기자]

그룹 UN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한 혐의로 입건됐다. 2011년 음주운전 면허 취소, 2019년 사생활 논란 후 세 번째 구설이다.

1월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3시 30분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 부근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검거됐다. 경찰은 김정훈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해 검거됐다.

김정훈은 운전 중 진로 변경을 하려다 앞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김정훈에게 음주 측정을 세 차례나 요구했으나 이를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훈은 음주 측정 거부 사건 발생 약 3일 후인 지난 1월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해엔 다들 좋은 일만 있기를"이라며 새해 인사 영상을 올려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새해 인사 영상을 올린 김정훈 소셜미디어에는 1월 9일 현재까지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음주운전 왜 했어요? 투 아웃?", "올해로 24년 차 오빠 팬이다. 팬 기만하는 것도 아니고 계속 이렇게 안 좋은 기사만 뜨고 이제 팬 활동 접겠다", "새해 운전받으세요", "멀리 안 나가요. 잘 가세요" 등 반응을 보이며 김정훈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

앞서 김정훈은 13년 전인 2011년 7월 30일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당시 김정훈은 강남구 논현동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승용차를 200m가량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당시 식당에서 김정훈이 만취 상태로 걸어 나가 자동차 운전석에 앉는 것을 지켜본 한 시민이 112에 신고해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29%였고,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그는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이후 자숙 기간도 없이 일본 스케줄을 소화하는 등 뻔뻔한 행보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당시 짧은 사과문을 올렸던 김정훈은 "고개를 숙입니다. 백번 천번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 거다. 사려 깊지 못했음을 자책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번 일은 더욱 성숙해지고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응원해 준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 전한다"고 사과를 전하며 고개 숙였다.

음주운전 이어 2019년 사생활 논란도 불거졌다. 2019년 2월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된 바 있다. 당시 전 여자친구 A 씨는 "김정훈이 교제 당시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임신 중절을 권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약정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약 2개월 만에 소취하서(법원에 제출한 소송 제기를 취소하기 위한 문서)를 제출한 A 씨는 아이를 출산했고 2020년 서울가정법원에 출산한 아이가 김정훈의 친생자임을 인지한다는 내용의 인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22년 4월 A 씨가 낳은 아이가 김정훈의 아이가 맞다고 판결했다.

이후 김정훈은 "전 여자친구가 임신 사실로 여러 차례 협박했고 연락을 두절했거나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언론에 제보했다"며 A 씨를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법원은 제출된 증거만으로 김정훈의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정훈은 2011년, 2023년 총 2회에 걸쳐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 취소됐다. 더불어 2019년 사생활 논란으로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하는 등 부적절한 행보를 보여왔다. 그 가운데 김정훈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음주 측정 거부 직후 태평하게 팬들에 새해 인사를 건네는 모습 등 여론의 공분을 사고 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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