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급물살…산은 등 채권단 "긍정적으로 평가"

공준호 기자 2024. 1. 9. 14: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영건설(009410) 채권단이 태영그룹의 새 자구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주가 보유한 TY홀딩스(363280) 지분과 TY홀딩스가 보유한 SBS(034120) 지분을 채권단에 전부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은 이번 발표한 추가 자구계획 및 대주주의 책임 이행 방안을 토대로 각 채권자에게 워크아웃 개시와 정상화 추진을 위한 협조를 신속하게 요청하기 바란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 적막감이 돌고 있다. 이날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서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태영건설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2024.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태영건설(009410) 채권단이 태영그룹의 새 자구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로 예정된 제1차 채권단 협의회에서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9일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 협의 결과 태영그룹이 발표한 추가 자구계획과 계열주의 책임이행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주가 보유한 TY홀딩스(363280) 지분과 TY홀딩스가 보유한 SBS(034120) 지분을 채권단에 전부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은 이번 발표한 추가 자구계획 및 대주주의 책임 이행 방안을 토대로 각 채권자에게 워크아웃 개시와 정상화 추진을 위한 협조를 신속하게 요청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오전 태영그룹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서 제시한 4가지 자구 계획안 실행에도 유동성 부족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TY홀딩스와 SBS 지분을 필요한 만큼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 회사의 지분 담보 제공 시점의 경우 추후 워크아웃 개시 이후 실사, 워크아웃 플랜 확정 등을 채권단과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채권단은 이같은 결정이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헀다.

채권단은 "태영그룹과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개시 이후 기업 개선계획 수립시까지 필요한 부족자금을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통하여 조달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인 바, 계열주가 금일 발표한 방안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실행함을 확약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제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된다면 채권자협의회는 태영건설에 대한 실사를 개시하고 정상화에 대한 가능성 분석 및 추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채권단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에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는다면 워크아웃 절차는 중단될 수 있으며, 또한 실사 과정에서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에도 워크아웃 절차가 중단될 것"이라며 "계열주와 태영그룹은 이러한 점을 깊이 고려해 태영건설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오늘 발표한 자구계획과 책임 이행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여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피해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ze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