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는 이적설…음바페, 레알 마드리드행 합의→논의도 없었다?

주대은 2024. 1. 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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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킬리안 음바페 이적 사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8일(한국 시간) “음바페의 측근에 따르면 이적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다. 미래에 대한 합의는 없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진하게 엮였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그가 AS 모나코 소속일 때부터 꾸준히 나왔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 페레즈 회장도 관심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다.

올해 여름 음바페가 다음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당황했다. 구단과 선수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다. 계약이 끝나면 음바페를 자유 계약(FA)으로 나줘야 한다.

구단은 선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프리시즌 제외, 2군 강등 등 여러 조치를 취했으나 음바페는 꿈쩍도 안 했다. 당시 복수의 현지 매체에서는 "음바페가 불안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훈련이 없는 날에는 휴가를 보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다"라고 전했다.

그대로 한 시즌을 날릴 듯했으나, 구단과 선수가 극적으로 화해했다. 프랑스 리그 2라운드를 앞두고 1군 훈련에 복귀했다. 2라운드 경기 출전 명단에도 포함됐다. 심지어 후반전 교체로 그라운드까지 밟았다. 음바페는 현재 리그에서 16경기 18골을 넣었다.

음바페가 보너스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아스’는 “PSG는 음바페를 보내지 않기 위해 필사적이었으나 선수가 보너스 1억 유로(한화 약 1,436억 원)를 포기하기로 합의한 후 입장이 완화됐다”라고 전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엄청난 예산을 장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스’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이적시장을 위해 2억 6,500만 유로(한화 약 3,806억 원)의 대출과 계좌에 있는 1억 2,800만 유로(한화 약 1,838억 원)를 준비했다.

막대한 연봉을 받았던 에당 아자르와 카림 벤제마 등과 계약을 해지하면서 자금에 여유가 생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대 4억 유로(한화 약 5,739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선수 영입에 투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리버풀행 가능성도 제기됐다. 영국 ‘팀 토크’에 따르면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과 음바페의 사이가 긍정적이다. 이미 두 사람은 음바페가 모나코 소속일 당시 만난 적이 있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 기자는 “리버풀은 모나코에서 뛰던 음바페를 원했다”라며 “클롭 감독은 그를 만나러 갔고, 그들은 협상하기도 했다. 둘의 관계는 거기에 있다”라고 전했다.

‘팀토크’는 “음바페가 리버풀을 위한 훌륭한 계약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는 틀림없이 세계 최고의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지난 7일(한국 시간)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다”라며 “연속극이 끝날 수 있다. 그는 며칠 전에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에 동의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반박이 나왔다. ‘레퀴프’는 “음바페의 미래에 대한 합의는 없다”라며 “그는 1월 1일부터 모든 팀과 협상할 수 있지만 누구도 음바페를 건드리지 않았다. 측근에 따르면 미래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한마디로 음바페 이적 사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편 음바페 이적설에 대해 프랑스 레전드 뒤가리가 분노했다.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로 A매치 55경기 8골을 기록했다. 199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0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우승 등에 공헌했다.

뒤가리는 “난 지쳤다. 관심이 없다. 6개월마다 음바페의 미래에 대해 듣는 것에 지쳤다. 난 그가 다른 팀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진심으로 떠나길 바란다. 내 생각에 그는 정체됐다. 난 음바페가 점점 더 예측이 가능하고, 싸움에서 힘과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특정 경기에서 자주 사라진다. 그의 태도는 꽤 부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음바페는 모든 힘을 원했다. 팀의 리더가 되길 바랐지만 이제 그는 어린 소년처럼 보인다. 음바페가 길을 잃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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