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에 헤즈볼라 사령관 사망…'2개의 전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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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9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헤즈볼라(레바논의 무장정파)가 새로운 위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새해 초부터 이스라엘 북부 지역, 레바논과 국경 지역에서 친(親)이란 세력 헤즈볼라와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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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9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헤즈볼라(레바논의 무장정파)가 새로운 위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새해 초부터 이스라엘 북부 지역, 레바논과 국경 지역에서 친(親)이란 세력 헤즈볼라와 무력 충돌이 격화하고 있어서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 이스라엘은 가가지구 중·남부와 북부 국경선에서 '2개의 전쟁'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장관 요아프 갤란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바라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가자지구에서의 군사행동이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도 똑같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헤즈볼라와의) 우선순위가 전쟁은 아니다"면서도 "이스라엘은 이란이 지원하는 하마스를 파괴하는 동시에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포함해 다른 잠재적 적들을 저지하기 위한 충분한 무력을 행사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가자지구가 아닌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에서의 충돌이 격화하는 와중에 나온 것으로, 외신들은 이스라엘을 둘러싼 중동 전쟁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AP통신은 새해 들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공격과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을 확전 전망의 이유로 꼽았다. 지난 2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3인자인 살레흐 알 아루리 부사령관을 사살하자, 헤즈볼라 측은 "예비적 대응"이라며 나흘 뒤 이스라엘 북부 메론 공군기지에 미사일 62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8일 레바논 남부를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의 고위 사령관이 사망했다. 가자지구에 이어 헤즈볼라가 위치한 레바논 남부와 이스라엘 북부 국경까지 분쟁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와 관련 AP는 "지난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역에서 헤즈볼라가 크고 작은 공격을 감행하면 이스라엘이 대응 사격을 해왔지만, 양측은 그 강도를 제한해왔다"면서 "이 방식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세를 주고받을 때마다, 이스라엘을 비롯해 미국, 이란, 그리고 그 동맹국들은 전면전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지난 6일부터 중동 지역 순방에 나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진짜 걱정 중 하나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국경"이라며 "긴장이 더 이상 고조되지 않게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CNN은 블링컨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헤즈볼라 사령관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몇 시간 뒤에 이스라엘에 도착해 이런 발언을 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 일이 확대되고 실제 갈등이 벌어지는 건 이스라엘을 비롯해 레바논, 헤즈볼라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발언했다. CNN은 미국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레바논을 직접 찾은 주제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레바논이 분쟁에 끌려가는 것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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