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펄펄 끓었는데…올해는 미지근한 전북 사랑의 온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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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후끈했던 전북 '사랑의 온도탑' 온기가 올해는 다소 미지근하다.
9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62.1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4도보다 20도가량 낮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전북 사랑의 온도탑은 1999년부터 25년간 매년 100도를 돌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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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5년간 후끈했던 전북 '사랑의 온도탑' 온기가 올해는 다소 미지근하다.
작년 12월 1일 시작된 '전북 2024 희망 나눔 캠페인'의 기부금이 목표액의 60%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62.1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4도보다 20도가량 낮다.
모금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88억 5천만원)보다 약 16억원 적은 72억원가량이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이달 31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116억1천만원으로 지난해(84억5천만원)보다 37.4%가 늘긴 했지만, 모금액으로만 봐도 기부가 저조하다.
기부금이 줄어든 탓에 목표 금액을 채우려면 매일 1억9천100만원가량의 온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 사랑의 온도탑은 1999년부터 25년간 매년 100도를 돌파해왔다.
지난해에는 캠페인 시작 47일째인 1월 16일에 목표금액을 일찍이 넘겼고, 캠페인 마지막 날 140.8도를 기록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웠던 2022년에는 100억8천만원이 모여 나눔 온도 137.1도를 기록했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어렵다 보니 기부가 저조한 것 같다"며 "시민들의 작지만 소중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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