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아이티 태양광사업 중남미 시장으로 첫 진출

축구장 30개 규모 태양광 설치 운영
글로벌세아 그룹 시너지 효과 기대

아이티 태양광 발전 설비 및 ESS설비 건설공사가 예정된 카라콜 산업단지. 쌍용건설 제공.

쌍용건설이 아이티 태양광 사업을 수주하며 중남미 시장에 첫 진출한다.

쌍용건설은 아이티 MEF에서 발주한 '아이티 태양광 발전 설비와 ESS 설비 건설공사 및 운영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글로벌세아 공장이 있는 아이티 카라콜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소(12MW)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짓는 프로젝트다. 축구장 30개 규모(20만㎡)로 건설 후 5년간 운영한다. 총 사업비는 약 750억원이다.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그룹의 지원과 그룹사 시너지를 활용한 첫 수주다. 그룹사인 세아STX엔테크의 니카라과 태양광 설계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쌍용건설의 입찰 및 시공 계획서가 발주처 심사를 통과했다.

또 쌍용건설의 첫 중남미 진출인 동시에 향후 글로벌세아가 진출한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 지역에 쌍용건설이 추가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그룹사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참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신재생, 친환경 사업 공략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