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글로벌 경제, AI·脫탄소화로 新 `슈퍼사이클` 진입"

김화균 2024. 1. 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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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가 인공지능(AI)과 탈탄소화라는 2개의 핵심 동력을 발판으로 새로운 '슈퍼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유럽 거시 연구 책임자인 피터 오펜하이머는 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세계 경제가 이전과 다른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AI와 탈탄소화가 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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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산업혁명에 비견할 만하다"
'닥더둠' 루비니도 "세계 경제 연착륙할 것"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로고

세계 경제가 인공지능(AI)과 탈탄소화라는 2개의 핵심 동력을 발판으로 새로운 '슈퍼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유럽 거시 연구 책임자인 피터 오펜하이머는 8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세계 경제가 이전과 다른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AI와 탈탄소화가 그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슈퍼 사이클은 일반적으로 20년 이상의 장기간의 경제 확장을 일컫는 용어다. 통상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강한 상품 수요로 인한 물가상승 및 높은 고용 수준을 동반한다.

오펜하이머는 가장 최근의 중요한 슈퍼 사이클은 1980년대 초에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기에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후 수십 년간 자본 비용과 인플레이션, 금리가 하락하고 규제 완화 및 민영화와 같은 경제 정책이 시행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완화되고 세계화는 더 강화됐다.

하지만 그는 "향후 10년 정도는 금리가 공격적으로 추세 하락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화에 대한 일부 반발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펜하이머는 AI의 발전과 탈탄소화가 19세기 후반의 산업혁명에 비견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급격한 속도의 기술 혁신인 AI와 경제 구조조정을 일으킬 탈탄소화라는 긍정적인 쌍둥이 충격으로 인해 앞으로의 시대는 인프라 구축과 기술 발전, 이에 따른 엄청난 생산성 향상이 이뤄졌던 19세기 후반과 유사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의 기본 요소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면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며 AI 활용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성장과 기업들의 이익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비니 교수는 이날 국제 기고 전문 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를 통해 현재로서는 글로벌 경제와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는 매우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1년 전 이맘때 자신을 포함한 약 85%의 경제학자와 애널리스트들이 미국과 세계 경제의 침체를 예상했지만 인플레이션과 주식, 채권 등 부문들이 예상과는 반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모두는 아니더라도 많은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이 현재 연착륙을 기본으로 깔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은 연착륙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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