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일촉즉발'…두 개의 '전면전' 우려
[앵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이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잇단 암살 공격에 보복을 천명했고,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이 하나의 축과의 싸움이라며 여러 개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접경 이스라엘 북부 메론지역의 군 관측소가 로켓 공격으로 파괴됩니다.
레바론 헤즈볼라가 지난 6일 공개한 영상으로, 헤즈볼라는 62발의 로켓으로 관측소를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산 나스랄라 /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지난 5일)> "우리가 대응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위험과 위협, 부정, 부패의 크기는 우리가 이 침략에 대응할 때 직면할 수 있는 어떤 위협보다 큽니다."
지난 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에서 드론 공습을 받아 하마스 3인자 알아루리 등 6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입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으로 8일 레바논 남부 마즈달 셀름을 공습해 헤즈볼라 최정예 라드완 부대의 지휘관 위삼 알타월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자전쟁 이후 이스라엘과의 교전에서 사망한 헤즈볼라 지휘관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아하마드 카셈 / 팔레스타인인(지난 4일)>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국민은 적인 이스라엘이 부당하기 때문에 저항하고 싸워야 합니다."
복수의 레바논 소식통들은 "이제 상황이 더 폭발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단 하나의 적이 아닌 하나의 축과 싸우고 있다"며 하마스뿐 아니라 헤즈볼라 등 이란과 손잡은 세력에도 군사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지난달 26일)> "우리는 다중 전선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7개 지역에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가자, 레바논, 시리아…."
일촉즉발의 긴장 속에서 헤즈볼라가 지난 2006년처럼 이스라엘과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른바 '저항의 축'의 핵심인 이란까지 가세할 경우 가자전쟁이 '제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seokyee@yna.co.kr)
#이스라엘 #헤즈볼라 #이란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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