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피난소에서 첫 사망자...사망자 180명으로 늘어
[앵커]
규모 7.6의 강진이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를 강타한 지 8일만인 오늘 사망자가 180명까지 늘었습니다.
여진과 폭설로 구조와 복구작업은 난항을 거듭하는 가운데, 피난소에서도 사망자가 나오는 등 지진 관련 2차 피해 우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앵커]
지진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군요.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앵커]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이시카와현에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80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부상은 입은 사람은 565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연락이 닿지 않은 사람은 120명으로 어제 323명보다 크게 줄었는데,
일부 지역의 통신이 복구되면서 안전 여부가 확인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시카와 현에서는 만6천 가구의 전기가 여전히 끊겨 있고,
도로가 부서져 육로 통행이 어려워지면서, 고립된 주민들도 3천3백 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폭설로 인해 구조와 지원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피난소에서 첫 사망자까지 나왔다고요.
[기자]
피해 지역에는 어제까지 10cm 내외의 눈이 내렸고, 기온도 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생존자 수색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무너진 건물에 눈이 쌓이면서,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수색활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무너진 도로로 제설 장비가 제대로 보급이 안 돼, 도로 복구는 더욱 어려워지고,
도로복구가 어려워지면서 고립 주민과 피난민 지원이 차질을 빚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난민 한 명이 피난소에서 숨졌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진 않았지만,
많은 피난민이 단수와 단전을 견디는 등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는 환경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 상당수 학교가 피난소로 쓰이면서, 피난 지역 학생들이 개학을 맞아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와 이시카와현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피난민들을 노토반도 바깥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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