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F&F 회장,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 사재 50억원 출연
김창수 F&F그룹 회장(63)이 한국적 기업 경영을 연구하는 대학내 연구기관 설립에 사재 50억원을 출연했다.
패션기업 F&F그룹은 김 회장이 50억원 출연으로 모교인 연세대 ‘한국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의 초석을 놓았다고 9일 밝혔다. 김 회장은 미국프로야구 MLB, 다큐멘터리 채널 디스커버리 등 라이선스를 사 패션 브랜드로 재창조하는 데 성공한 인물이다.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체계적으로 연구해 해외로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전날 설립됐다. 향후 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경영모델에 대한 조사연구 및 학술교류, 경영 교육 및 자문 등을 진행한다.
F&F는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 사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 본토와 중화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에서 기록한 해외 소비자 판매액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김 회장은 개원식에서 “한국 기업은 전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성공을 만들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영은 그동안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며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국 기업의 독창적인 ‘K매니지먼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초대 연구원장을 맡은 김동훈 연세대 교수는 “한국 기업의 성공 요인과 특성을 깊이 있게 찾아내 표준화하고 사례화할 것”이라며 “학계뿐 아니라 글로벌 경영 현장에서 이러한 사례를 배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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