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만점자 중 'F' 없었다"…공부에 가장 유리한 MBTI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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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성격 유형 지표)에 따라 학업 성취도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신미영씨가 2005년 쓴 '고등학생의 MBTI 성격유형과 학업성취 및 진로 선택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MBTI 유형이 T인 학생이 F인 학생보다 '수리 가' 영역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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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성격 유형 지표)에 따라 학업 성취도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선에듀 진학큐레이션센터장을 지낸 이병훈 이병훈교육연구소장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스몰빅클래스와 인터뷰에서 "MBTI가 T(thinking·사고형)인 학생보다 F(feeling)인 학생이 공부에 불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F는 (공부를 잘하는 게) 힘들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MBC '공부가 머니?' 촬영 당시 8명의 수능 만점자가 출연했는데, 만점자의 MBTI를 모두 조사해본 결과 F는 단 한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게 뭐 빅데이터도 아니고 통계적으로 전혀 신뢰할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적어도 수능 만점자 8명을 모았는데 그 중에 F가 단 한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마음이 요동치고, 멘탈이 약하고 조금만 얘기(지적)하면 상처입고, 긴장감이 높고 불안이 높은 사람이라든지, 배려심이 넘쳐 남을 배려해주다 자기 것은 다 놓치는 성격의 경우 공부에 불리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F가) 공부를 못 한다는 건 아니다. 불리하니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부모님은 (자녀가 F 성향이 있다면) 우쭈쭈해줘야 한다. 리액션, 허그, 뽀뽀, 칭찬, 격려, 공감, 지지가 필요하다. F인 아이를 나무라면 오히려 공부를 하기 싫어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국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신미영씨가 2005년 쓴 '고등학생의 MBTI 성격유형과 학업성취 및 진로 선택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MBTI 유형이 T인 학생이 F인 학생보다 '수리 가' 영역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씨는 수험생 492명을 대상으로 MBTI 유형과 수능 성적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높은 성적을 내는 데 가장 유리한 MBTI는 ISTJ로 나타났다.
2016년 10월 한국심리유형학회에 게재된 논문 'MBTI 성격유형과 U&I 학습성격유형에 따른 학업성취도 차이의 탐색적 분석'에서도 결과는 비슷하게 나왔다. E(외향)와 I(내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T와 F를 비교한 부분은 앞선 연구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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