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병원성 AI 방역 대응체계 점검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도지사 김동연)는 8일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실태 점검회의를 열었다.

도는 이날 회의에 앞서 평택 산란계 농장 통제초소 등 현장을 방문, 방역 현황을 살폈다. 평택 통제초소 2곳은 6일 고병원성 AI가 새로 발생한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과 인접한 곳이다.

회의에서는 최근 5년 내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평택·안성·화성·김포·여주 등 5개 시·군의 방역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방역대책과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도와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는 8일부터 12일까지평택·안성·화성·여주·이천 등 5곳을 대상으로 정부합동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대규모 산란계 농장 통제초소와 농장 전담관제 운영 현황, 계열화 사업자의 위탁 사육 농가 CCTV 관제 현황 등 방역상황 전반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경기지역은 전국 산란계 농장의 24.6%의 비중을 차지하는 최대 밀집지역이다. 도는 가금농장 정기검사, 철새도래지 중심 방역관리, 거점 세척·소독 시설 확대 운영 등 철저한 방역 대책으로 현재까지 AI 발생이 없는 상태다. 

김능식 도 안전관리실장은 “경기지역과 인접한 충남 아산·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언제든 경기지역에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철새도래지 진입제한, 거점소독시설과 농장 전담관제 등의 철저한 운영을 통해 도내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