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딸 너무 아파 힘들다”…태안서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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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께 태안군의 한 주택 옆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남성 A(45)씨와 여성 B(38)씨, 그리고 딸인 C(7)양 등 일가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잠에서 깬 A씨의 모친은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소아당뇨를 앓는 딸을 다년간 치료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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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당뇨 치료 경제적 어려움
9일 태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께 태안군의 한 주택 옆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남성 A(45)씨와 여성 B(38)씨, 그리고 딸인 C(7)양 등 일가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차량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함께 A씨와 B씨가 각각 작성한 A5 크기의 유서 2장이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전날 저녁 함께 사는 A씨의 모친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모친이 잠에 들자 차로 가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잠에서 깬 A씨의 모친은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소아당뇨를 앓는 딸을 다년간 치료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남긴 유서에는 “딸이 아파해서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어렵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가족과 지인들에게는 가족 합동장으로 부탁한다는 등의 내용을 적었다.
이들 부부는 평소 둘 다 일을 하면서 딸의 치료를 병행했고 지역사회 봉사 등 활동도 왕성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부가 딸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이웃·유가족 조사를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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