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업황 부진에도 작년 첫 매출 33조, 영업익 2조 돌파

김영권 2024. 1. 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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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시장 악화에도 지난해 사상 첫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성장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14억원, 영업이익은 33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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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시장 악화에도 지난해 사상 첫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성장을 달성했다.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전기차 수요 둔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술 등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질적성장'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33조7455억원, 영업이익 2조163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대비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78.2%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 3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20년 12월 출범 이후 2021년 매출 17조8519억원, 영업이익 7685억원을 기록한뒤 2022년에는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및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를 비롯해 글로벌 고금리 기조 지속 등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14억원, 영업이익은 33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수치이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53.7%가 각각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세제 혜택은 2501억원으로 나타났다. GM과의 합작회사(JV) 1기 안정적으로 가동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의 생산과 판매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IRA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81억원을 나타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지난해 4·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한 것은 리튬 등 주요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연동 영향과 함께 전반적인 배터리 수요 둔화와 완성차 업체(OEM)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함께 △지속적인 메탈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투입 시차(래깅) 영향 확대 △OEM들의 생산 물량 조정으로 가동률 저하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질적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인한 업황 침체는 일시적"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이 높은 기술력과 탄탄한 글로벌 생산기반,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기업들은 올해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LG에너지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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