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법 야 단독 처리되나…비명 4인방 '최후통첩'
[앵커]
오늘(9일) 국회 본회의가 열립니다.
어떤 법안들을 주목해야 하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먼저 여야 합의 아래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할 법안들 알아보겠습니다.
'한국판 나사', 우주항공청을 설치하는 특별법이 처리될 예정이고요.
식용을 위해 개를 기르거나 판매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법안도 처리됩니다.
여야는 본회의를 앞두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협상을 벌여왔지만, 끝내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여야는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을 두고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야당이 조금 뒤 열릴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할지 주목되는데요.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조금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중재안을 갖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협상이 결렬돼 유감스럽다"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통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일명 '쌍특검법'의 재표결은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배우자 의혹에 대통령 권한을 사용한 것이 이해충돌인지 살펴보고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한 상황이라, 재의결을 위한 안건 상정에 동의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법적 틈새를 노리는 입법 폭주를 저지른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가 분주하다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요구 등에 내일(10일)까지 이재명 대표의 답이 없으면 탈당하겠다고 했습니다.
최후통첩을 보낸 것인데,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 등은 앞서 공동 행동을 하기고 했습니다.
이들은 탈당 이후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 쪽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 의원이 라디오에서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다"고 하기도 했고, 이 전 대표도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와, 이미 신당을 만든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계기로 제3지대의 연대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도부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았습니다.
스님들을 예방한 뒤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봉축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일 때 두 차례 방문하고, 취임 후인 지난해 10월에도 찾은 곳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피습 사건의 여파로 아직 회복 중입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경찰이 피의자의 당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사건을 축소하는 것이라며,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또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는 국가수사본부를 방문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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