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에 커원저?'…대만 총통 선거 5일 앞두고 이색 응원법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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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신의 뒤통수에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의 얼굴을 새긴 지지자가 등장해서 화제다.
8일(현지시간)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창화시의 미용사 알렌 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커원저 후보의 얼굴을 뒤통수에 새긴 한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첸은 이 남성이 커원저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 가기 전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 같은 헤어스타일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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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당일에는 머리 가려야…"선거법 위반 소지"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대만 총통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신의 뒤통수에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의 얼굴을 새긴 지지자가 등장해서 화제다.
8일(현지시간)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대만 창화시의 미용사 알렌 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커원저 후보의 얼굴을 뒤통수에 새긴 한 남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첸은 이 남성이 커원저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에 가기 전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 같은 헤어스타일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해당 사진에는 남성의 뒤통수에 커원저 후보의 안경 낀 얼굴이 선명하게 새겨진 모습과 옆머리에는 커원저 후보의 기호인 1번을 나타내는 숫자 '1'이 형광색으로 칠해진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첸은 남성의 머리를 손질하는 과정도 동영상으로 촬영해 올리기도 했다.
첸은 자신이 특정 정당의 지지자가 아니라며 "젊은이들은 열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만 선거법에 따라 이 남성은 실제 선거 당일에는 헤어스타일을 바꿔야 한다.
현행법상 투표소에서는 후보자와 관련된 깃발이나 현수막 등 홍보물을 전시할 수 없는데, 후보자의 얼굴이나 이를 연상케 하는 그 어떠한 것도 여기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창화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뒤통수에 후보자 사진을 새긴 사람도 투표할 수 없다"라며 "선거 당일에는 유세 활동은 할 수 없다는 것이 원칙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와 친중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3파전 양상을 보인다.
특히 최근 들어 민징당과 국민당의 양당정치에 싫증이 난 2030 세대와 중도층이 커원저 후보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오는 13일 치러지는 이번 총통 선거는 대만 정권이 친미·독립 노선에서 친중 정권으로 교체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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