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는 안 두지만"…'NO.나성범' 이제 끝! '포스트 양의지'로 본격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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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들어가는 걸 하고 싶었어요."
김형준(25·NC 다이노스)은 올 시즌 등번호를 바꿨다.
김형준은 "같이 NC에서 뛰었을 때 선배님 방망이로 몇 번 쳤는데 좋더라.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시즌 막바지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잠실 원정 때 양의지 선배님께 방망이를 받아 사용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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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번 들어가는 걸 하고 싶었어요."
김형준(25·NC 다이노스)은 올 시즌 등번호를 바꿨다. 47번에서 25번을 달게 됐다.
47번은 2022년 시즌을 앞두고 NC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나성범이 달고 뛰었던 번호였다. 나성범 이적 후 주인이 없었고, 지난헤 상무에서 제대한 김형준이 이 번호를 달았다.
김형준은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절반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그 절반 만큼은 누구보다 알차게 보냈다.
올 시즌 정규시즌 출장은 26경기에 불과했지만, 10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으로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올렸고,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KT 위즈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주전 포수로 마스크를 쓰며 NC의 가을 돌풍을 이끌었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아시아 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으로 나서기도 했다.
바빴던 2023년을 뒤로 하고 김형준은 다시 한 번 NC 주전 포수로 거듭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형준은 "작년에는 재활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1군에 못 있었다. 올해는 부상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하고 싶다"라며 "1군 캠프는 2020년 이후 4년 만인 거 같다". 12월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아팠던 것도 치료를 하고 천천히 몸을 만들었다. 이제 거의 몸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다치지 않고 캠프에서 바로 잘할 수 있도록 하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김형준은 새로운 번호를 달고 뛴다. 25번은 2019년 주전포수로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던 양의지의 등번호다. 양의지는 당시 한국시리즈에서 3할1푼8리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MVP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25번을 달던 김성욱이 등번호를 바꾸면서 25번이 공석이 됐고, 김형준이 이를 택했다.
김형준과 양의지의 인연도 남다르다. 2018년 입단한 김형준은 양의지는 좋은 교과서이자 롤모델이었다. 양의지 역시 김형준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치고는 자신의 방망이를 전달해주기도 했다.
김형준은 "같이 NC에서 뛰었을 때 선배님 방망이로 몇 번 쳤는데 좋더라.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시즌 막바지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잠실 원정 때 양의지 선배님께 방망이를 받아 사용하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비시즌도 양의지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김형준은 "의도치 않게 같은 센터에 다니면서 운동을 하게 됐다. 같은 시간대에 운동을 하는데 동기부여도 되고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거 같다. 또 운동 끝나고도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좋은 거 같다"라며 "양의지 선배님은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열심히 하신다"고 말했다.
입단 당시부터 '포스트 양의지'라는 별명이 있던 그는 이제 양의지와 같은 번호를 달게 됐다. 등번호에 따른 책임감도 생길 수 있는 상황. 김형준은 "원래 2번 들어가는 걸 하고 싶었다. 22번은 이용찬 선배님이 하고 있다. 25번을 (김)성욱이 형이 안 단다고 하더라"라며 "등번호에 대한 의미는 크게 두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길었던 재활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가대표 포수'로 거듭난 김형준은 "지난해만큼 다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안 아픈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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