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필요시 SBS 주식도 담보 제공”…금감원장 ‘폭넓은 지원’ 당부

이수연 2024. 1. 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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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채권단 협의를 이틀 앞두고 태영그룹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태영건설 정상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SBS 등의 주식을 추가로 담보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금융감독원장도 금융계에 폭넓은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영그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태영건설의 회생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기존의 네 가지 자구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담보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세영/태영그룹 창업회장 : "그래도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 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습니다."]

윤세영 회장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채권단과 정부,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하고, 일부 자구 계획 미이행 논란에 대해서도 오해를 빚었다고 사과했습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모레인 11일, 채권단 협의회에서 결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금융지주사와 은행장 등을 만나 금융권의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금감원장은 기업의 회생 의지가 확인될 경우 금융권이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 아니라, 간접 채무, 그리고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도 폭넓게 고려하는 것이 워크아웃의 본래 취지에 부합한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태영그룹 전반의 유동성 상황을 고려한 언급으로 풀이됩니다.

금감원장은 이와 함께 손실이 확정적인 부동산 PF 사업장은 빠르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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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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