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현 “안테나 아직 서먹해, 당당하게 싫다고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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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안테나 아직 서먹해, 당당하게 싫다고 못해”

가수 규현이 새 소속사와 함께하는 소감을 밝혔다.

규현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Restar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진행을 맡아준 이특에게 “팀의 리더가 와줬는데 형이 함께해줘서 든든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특은 “뿌듯하고 대견하다”면서 “집들이 온 기분이다. 이사한 규현의 집은 어떨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규현은 “재작년에는 온라인으로 쇼케이스를 진행했는데 기자 분들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쇼케이스는 ‘광화문에서’ 이후 10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안테나로 이적한 그는 “그동안 해온 많은 일들과 함께 뮤지컬, 예능도 하고 있지만 가수로서의 모습을 좀 더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안테나와 아직은 서먹하고 데면데면하다. 당당하게 싫다고 못하고 소심하게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정도로 하고 있다. 18년 있던 회사에서 새로운 곳으로 오다 보니까 낯설다”고 고백했다.

규현은 새로운 하늘색 마이크를 소개하며 “팬클럽에서 보내주신 마이크인데 오랜만에 공개하는 앨범에 맞춰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규현이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안테나에 합류한 후 처음 선보이는 신보로 음악적 변신을 꾀했다. 유희열, 서동환 등 안테나 작가진이 곡 작업에 참여해 안테나 색깔을 덧입혔다.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는 모던 록 스타일의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록 장르로, 오랜만에 재회한 옛 연인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서정적인 노랫말로 표현했다. 규현은 이전까지 선보여 온 감성 발라드와 달리,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매력을 담았다. 9일 오후 6시 발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안테나